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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아로마테라피의 효능 및 안정성

by 금침수정 2023. 7. 20.

1. 아로마테라피의 효능

 

1-1. 심리적 효과

 

아로마테라피에 활용되는 에센셜 오일은 어떤 향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우리의 마음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 어떤 향은 이완시키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또 다른 향은 반대로 활력을 주고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마음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면 감정의 균형을 맞춰주면서 조절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기존의 항우울제로는 차도가 없었던 우울증 환자에게 시트러스계 에센셜 오일을 활용하여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또한 에센셜 오일 중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고, 스트레스를 완화함으로써 여러 심인성 증상을 치유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특히 최근 노인성 치매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일부 에센셜 오일은 뇌세포를 활성화하면서 치매 발병 속도를 늦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들로 미루어 볼 때, 여러 심리적 어려움, 정신과적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증상에 적합한 에센셜 오일을 활용하는 것은 기존 의학을 효과적으로 보완하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로마테라피는 다양한 방면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1-2. 생리적 효과

 

아로마테라피에서 에센셜 오일의 입자는 코를 통하여 뇌에 도달한 후 변연계와 시상하부,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여러 종류의 생리 활성 물질을 생성하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생성된 생리 활성 물질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화계와 생식계를 정상화, 안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에센셜 오일의 입자는 변연계와 시상하부, 뇌하수체에 차례로 자극을 가하면서 자율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를 조절하는 여러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오일의 향과 성분에 따라 생성되는 생리 활성 물질과 호르몬이 달라지고, 이들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도 각자 다르다. 따라서 각 에센셜 오일이 생리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유발하는지 올바르게 파악하면 이를 활용하여 여러 질병의 예방 및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3. 항균, 방부 효과

 

아로마테라피에서 대부분의 에센셜 오일은 항균, 살균 효과를 발휘한다. 여러 에센셜 오일에 함유된 카바크롤, 리모넨, 1,8-시네올, 테르피넨-4-올과 같은 화학 성분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여러 감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이 화학 성분을 함유한 에센셜 오일은 공기 청정 효과도 탁월하여, 디퓨저 등을 통해 실내에 오일을 확산시키면 각종 불쾌한 냄새를 제거하고 좋은 향기를 더함으로써 신선한 공기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시트로넬라 등의 에센셜 오일은 살충 효과가 있어 해충을 쫓는 데에도 유용하다. 미르 등의 에센셜 오일은 방부 효과도 뛰어나,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제조하는 데 여러 에센셜 오일을 활용하기도 하였다.

 

1-4. 미용 효과

 

아로마테라피에 활용되는 에센셜 오일은 여러 피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화상, 여드름, 알레르기 반응, 피부염, 튼 피부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에센셜 오일은 널리 활용된다. 또한 피부의 윤기와 탄력을 증가시키는 기능으로 인해 노화 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에센셜 오일 중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체내의 독소 및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오일도 있는데, 이러한 오일은 비만을 다루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탈모를 예방하고 두피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모발 관리에 활용되는 에센셜 오일도 여러 종류 있다.

 

2. 아로마테라피의 안정성

 

2-1. 민감성

 

민감성은 유기체가 접한 외부 물질에 대해 유기체 내부의 면역계가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물질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 유기체에 이러한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바로 항원이다. 항원에 최초로 노출되면 유기체는 면역 반응을 보이게 되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항원에 계속 노출되면 유기체는 이전에는 없었던 신체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불편을 초래하게 되면 이를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부른다. 잠재적 알레르기 물질에 대해 어떤 사람은 면역 반응을 보이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아, 민감성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렵다. 에센셜 오일을 접했을 때 피부에 나타나는 민감성 반응(알레르기 반응)의 예로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을 들 수 있는데, 아로마테라피에서 에센셜 오일이 민감성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해당 오일의 사용을 바로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감성 반응을 일으키는 에센셜 오일은 아주 적은 양을 사용하더라도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많은 불편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2-2. 광과민성

 

광과민성은 신체에서 자외선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태양이나 다른 자외선 광원에 노출된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거나 붉게 일어나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흔히 햇빛 알레르기라고도 한다. 광과민성 유발 성분이 들어 있는 에센셜 오일, 특히 furocoumarins 성분이 함유된 에센셜 오일을 피부에 도포한 채 햇빛이나 기타 자외선 광원의 빛을 쪼이면 광과민성이 나타난다. 광과민성 중에서도 특히 화학물질 등으로 인하여 피부가 자극을 받아 유발된 독성 반응을 광독성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에센셜 오일로 인하여 나타나는 광과민성 반응을 광독성 반응, 피부 광과민성 유발 성분이 포함된 에센셜 오일을 광독성 오일이라고도 부른다. 증류법 대신 압착법을 통해 추출하는 시트러스계 에센셜 오일은 furocoumarins 성분을 함유한 광독성 오일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시트러스계 오일 중에서도 버가못, 라임, 비터오렌지, 안젤리카 오일은 광독성이 강한 편이며, 자몽, 레몬, 스윗오렌지, 탠저린 오일은 상대적으로 광독성이 약한 편이다. 아로마테라피에서 광독성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에센셜 오일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피부 도포용 블렌딩 오일의 비율을 1% 이하로 맞추거나, 해당 오일을 피부에 사용한 후 자외선 차단제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옷을 활용하거나, 해당 오일을 바른 후 12시간 동안 햇볕을 쬐지 않는 방법이 권장된다.

 

2-3. 아로마테라피 마사지와 암

 

암 환자에게 에센셜 오일을 활용하여 마사지하면 마사지가 림프의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암세포를 신체 곳곳으로 전이시킨다는 속설이 있지만, 아로마테라피 마사지가 암을 전이시킨다는 임상적인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된 바 없다. 또한 활동 강도를 비교해볼 때, 일반적인 운동이나 신체 활동에 비해 부드러운 강도의 마사지가 림프의 순환을 더 촉진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암 환자에게 에센셜 오일을 활용하여 마사지할 경우, 림프절과 그 주변을 깊이 자극하면서 마사지하는 것을 피하고, 방사선 치료가 진행 중인 신체 부위는 대개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마사지로 자극을 가하는 것을 피하고, 피부암 부위도 피하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이 주의사항을 정확하게 준수한 상태로 아로마테라피 마사지를 실시할 경우, 암 환자의 신체적,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2-4. 임신 중 에센셜 오일 사용의 위험성

 

임신 중에도 임신 시기와 에센셜 오일의 종류를 정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하면 임산부의 건강을 유지하고 임신으로 인한 여러 불편을 완화하는 데 아로마테라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태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전인 임신 초기에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안정기가 되더라도 자궁을 자극하거나 독성이 강하여 임산부에게 위험할 수 있는 에센셜 오일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 에센셜 오일 복용 역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임신 3개월 이후에는 블렌딩 오일의 농도를 2% 이하로 희석하여 마사지하는 것은 태아에게 위험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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