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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캐리어 오일의 종류 (5): 윗점(맥아) 오일, 코코넛 오일

by 금침수정 2023. 7. 22.

1. 아로마테라피 캐리어 오일의 종류: 윗점 오일 (맥아 오일)

 

*학명: Triticum vulgare

*추출: 밀 눈

*성분: 옥타코사놀이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E와 필수지방산이 매우 풍부함

*특징: 특유의 향이 강함

*사용감: 점성이 높아 끈적하고 무거운 느낌

*원산지: 전 세계에 분포

 

아로마테라피에서 윗점 오일은 산화 방지에 효과적으로, 다른 캐리어 오일과 섞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밀과 보리 같은 핵심 포아풀아과의 곡식을 두루 일컬어서 맥류라고 부르는데, 소맥()의 씨눈(배아)을 건조시킨 후에 나선형 압착기로 압착하면 기름을 추출할 수 있다. 이를 맥아 오일, 또는 윗점(Wheat germ) 오일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순수 냉압착 방식만으로는 효과적인 오일 추출에 제약이 많아, 주로 인퓨전이나 용매 추출법을 통해 추출한다.

윗점 오일은 향과 점성이 모두 강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아로마테라피를 위해서는 다른 캐리어 오일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거부감과 불편감을 줄이고 윗점 오일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윗점 오일은 리놀레산 55%, 올레산 20~30%를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 E도 매우 풍부한데, 이 비타민 E가 천연 산화 방지제로서 작용한다. 따라서 윗점 오일은 산화되는 속도가 느리고 산화에 대한 안정성이 높아, 다른 캐리어 오일에 윗점 오일을 5~10%가량 혼합하면 블렌딩 오일의 산화 작용을 늦추고 보존 기간을 늘리는 데 유용하다. 이러한 산화 방지 성분 덕분에 윗점 오일은 신체 내의 산화 작용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윗점 오일에 함유된 옥타코사놀(octacosanol)은 근육 조직에 축적된 젖산을 배출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윗점 오일을 활용하면 냉증과 근육 피로 회복에도 유용하다. 윗점 오일의 피부 재생 효과도 뛰어나, 수술 등의 상처와 흉터 자국 완화, 임신선 완화, 손상 피부 치유, 습진 완화, 피부 탄력 촉진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민감성 피부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기 쉬워, 사용 전에 미리 패치 테스트를 해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2. 아로마테라피 캐리어 오일의 종류: 코코넛 오일

 

*학명: Cocos nucifera

*추출: 코코넛 열매

*성분: 포화지방산이 82%로 매우 풍부함 (포화지방산 중 탄소고리가 8~12개인 중사슬지방산 64%)

*특징: 비정제 상태에서는 달콤한 향이 나고 옅은 노란색을 띰. 정제 상태에서는 향과 색이 약해짐

*사용감: 매우 가볍고 순한 사용감

*원산지: 말레이시아

 

코코넛 야자는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널리 자라며, 특히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코코넛 농장을 만들어서 대규모로 재배한다. 똑같은 규모의 농장을 가꾸더라도 코코넛 야자는 다른 과수에 비해 수확량이 많은 편인데, 1년에 4회가량 열매 수확이 가능하며, 야자나무 1그루당 50~60개의 코코넛 열매를 맺는다. 코코넛 열매는 연한 녹색을 띠고 있다가 다 익으면 갈색이 되고 과육도 단단해지는데, 열매 안쪽의 과육은 흰색의 젤리 같은 생김새로 되어 있다. 과육에서는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나고 즙이 풍부해서, 과육을 가공 없이 그대로 먹기도 하고, 즙을 내서 음료로 마시기도 한다. 열매가 덜 익은 상태에서는 과즙에 인과 철이 약간 함유되어 있고, 젤리 상태의 과육이 덜 익었을 때는 열매 1개당 지방 1~6%와 다량의 인이 함유되어 있다. 잘 익은 과육에는 열매 1개당 지방 26%, 단백질 4g, 100mg 이상, 2.5mg이 포함되어 있다.

코코넛 오일은 코코넛 열매의 과육에서 냉압착법을 통해 추출된다. 코코넛 오일은 팜 오일과 마찬가지로 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열대 지방에서 나는 대표적인 기름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독특한 구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적으로 포화지방이 나타내는 특성과는 다른 코코넛 오일만의 다양한 효과가 나타난다.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고체로 굳어지는 특성이 있어, 체내에 쌓이면 혈관을 막아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받는다. 그러나 코코넛 오일은 포화지방이면서도 예외에 해당하는데, 다른 식품에 함유된 포화지방과는 달리 고체 형태의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고 바로 체내에서 연소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코넛 오일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식품 중 가장 다량의 중사슬지방산을 포함하고 있어, 간에서 빠른 속도로 연소되어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 그리고 체내의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여 신진대사율을 높이며, 포만감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연소되는 과정에서 인체에 누적된 장쇄 지방산까지 함께 연소시키면서 체지방이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른 식품 속 포화지방과는 달리 코코넛 오일은 심장병, , 당뇨병과 각종 소화계 질환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증진하여 바이러스 감염이나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체내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체지방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므로 코코넛 오일 적정량을 꾸준히 복용하면 체중 조절에 큰 도움이 되며,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다만 과다 섭취할 경우에는 설사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코코넛 오일에는 비타민 E도 풍부한데, 이는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노화하는 것을 예방하고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돕는다. 천연 자외선 차단 및 피부 재생 효과도 뛰어나다. 또한 코코넛 오일에 함유된 카프릴산은 피부 진균 감염 및 번식을 억제하여 무좀, 버짐, 비듬 증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코코넛 오일은 보습력과 영양이 풍부하여 피부 건강을 증진하고 다양한 피부 질환을 치유하는 데 유용한데, 특히 건선, 피부염, 습진, 피부염 등의 완화에 크게 작용한다. 그러면서도 사용감도 부담스럽지 않고 사용 시의 부작용도 적어, 건성 피부에서부터 지성 피부, 민감성 피부까지 아로마테라피에서는 모든 피부 유형에 부담 없이 도포할 수 있는 오일이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코코넛 오일은 얼굴에 사용하는 것부터 몸에 사용하는 것까지 두루 아울러서 다양한 화장품의 원료로도 곧잘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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