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Citrus limon
*과명: 운향과 (Rutaceae)
*오일 추출 부분: 과일 껍질
*오일 추출 방법: 냉압착법
*원산지: 히말라야, 이스라엘, 미국, 스페인
*노트: 톱 노트

1. 식물의 특성
레몬 나무는 기온이 시원하고 기후 변화의 폭이 작은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히말라야에서 처음 서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원전 2세기에 처음 그리스로 레몬 종자가 전파되었으며 이후 중세시대까지는 스페인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콜럼버스가 1493년 항해를 떠나면서 스페인에서 서인도제도로 레몬과 오렌지 종자를 전파하였는데, 이는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로도 레몬 종자가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는 스페인뿐 아니라 이탈리아, 미국 캘리포니아, 호주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지중해 연안에서 재배되는 레몬이 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집트인과 로마인들은 레몬이 상한 고기, 생선 섭취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고, 장티푸스와 같은 전염병을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고 믿고 레몬을 약용으로 많이 활용하였다. 또한 레몬주스가 괴혈병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국에서는 장기간 항해하는 배에는 레몬주스와 라임주스를 반드시 싣도록 법으로 규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레몬주스는 급성 류머티즘 치료와 심한 딸꾹질 완화, 피부 수렴 효과를 얻기 위해서도 널리 쓰였다. 레몬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하여 신맛이 강한 과일로, 주스는 베이킹에서 향을 더하거나, 음료, 식초, 화장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레몬의 껍질에서는 압착법을 통해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데, 이는 레모네이드와 같은 음료나 향수의 원료로 주로 쓰인다.
2. 아로마테라피 화학 성분
limonene(72%)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α, β-pinene(12%), aldehyde(10%), coumarin, bisabolene도 구성 성분에 포함되어 있다.
3. 아로마테라피에서 레몬 오일의 효능
아로마테라피에서 레몬 오일은 특유의 향기가 뇌를 자극하는 작용을 하여,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을 강화하고, 판단력을 냉정하게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산뜻하고 상쾌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기분 전환을 돕고, 의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활기를 되찾아주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레몬 오일을 아침에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레몬 오일은 림프관과 혈관 등 체내 순환계를 강화해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혈액이 우리 몸에서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우며, 림프의 순환도 활성화한다. 따라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여, 고혈압 환자의 아로마테라피에 도움이 되는 오일이다. 또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하여,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이고, 다리 붓기와 피로감이 심할 때도 레몬 오일을 희석하여 바르고 마사지하면 증상 완화에 좋다. 그리고 레몬 오일은 모세혈관을 비롯하여 체내의 혈관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어, 외상으로 인한 출혈을 억제하는 데 유용하다. 따라서 코피, 치질, 정맥류 등 빠른 지혈이 필요한 경우에도 효과적으로 쓰인다.
레몬 오일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도 뛰어난데, 구체적으로 그 원리를 살펴보면 혈액 내 백혈구를 활성화하여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적혈구의 생명력을 회복하여 빈혈을 완화하는 작용도 한다. 또한 레몬 오일은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아로마테라피에서는 감기, 인플루엔자,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을 다스리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체내의 열을 식히고 말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열기, 냉기와 담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고, 발열 증상이 있을 때 체온을 낮추는 데 좋다. 오렌지, 라임 등의 다른 시트러스계 오일과 마찬가지로 레몬 오일은 위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여 소화력을 회복시키고, 췌장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인슐린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당뇨병 치료에 사용하기도 한다. 염증 완화 효과에 더불어 데오도란트, 방향 효과도 뛰어나, 입의 헤르페스와 기타 포진 증상을 치료하고 잇몸 염증 및 구취를 억제하는 등 구강 관리에도 유용하다. 불쾌한 체취를 예방하고 실내의 냄새를 없애고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도 한다.
레몬 오일을 추출할 때는 대개 레몬 껍질에 냉압착법을 적용하나, 일부 경우에는 수증기 증류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류법을 통해 추출한 레몬 오일은 열로 인해 화학 성분이 다소 변화하기 때문에, 향료로 활용하기에는 냉압착법으로 추출한 레몬 오일이 가장 적합하다. 또한 레몬 오일은 피부 미백에 가장 널리 활용되는 오일로, 미백 효과뿐 아니라 방부 효과 및 모공 수렴 효과, 클렌징 효과도 강력하다. 따라서 아로마테라피에서는 종기, 티눈, 사마귀 등의 피부 질환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적으로 쓰이고,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톤을 밝게 해주고 모공을 수축시키는 기능이 있어 지성 피부와 여드름 피부 관리에도 널리 활용된다. 피부 조직의 상처 회복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거칠어진 손이나 부러진 손톱을 관리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다만 레몬 오일에 함유된 푸로쿠마린류 성분 때문에 광독성이 있어, 레몬 오일을 피부에 바른 후에는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민감성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어 레몬 오일을 바르기 전에 패치 테스트를 실시하고 안전한 비율에 맞춰 블렌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일상생활에서의 구체적인 레몬 오일 사용법
기분이 가라앉아 있고 의욕이 없고 무기력할 때, 레몬 오일을 디퓨저 등을 활용하여 발향하면 활력을 돋우고 기분을 밝게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레몬 오일 한 방울을 손바닥이나 목 뒤, 머리카락에 문질러줘도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아로마테라피에서 레몬 오일과 페퍼민트 오일을 블렌딩하여 발향하면 집중력을 맑게 유지하는 데 유용하다.
요리한 후 실내에 음식물 냄새가 강하게 배어 있거나 인테리어 공사, 페인트칠 등으로 인해 화학약품 냄새가 실내에 심할 경우에는 레몬 오일을 알코올에 희석하여 공기 중에 분사함으로써 냄새를 중화할 수 있다. 행주 등의 주방용품에서 악취가 날 때도 물에 세제를 풀고 레몬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후에 주방용품을 하룻밤 정도 담가놓았다가 세탁 혹은 세척하면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좋다.
레몬 오일은 다양한 청소에도 유용하다. 설거지할 때 물을 받아서 레몬 오일을 두어 방울 떨어뜨린 후 그 물로 설거지하면 더욱 깔끔하게 식기를 관리할 수 있다. 스프레이 용기에 물, 식초를 담고 레몬 오일 5~6방울 정도를 섞은 후 주방 조리대, 스테인리스 제품 등에 분무하여 청소하는 것도 깔끔한 청소에 도움이 된다. 올리브 오일과 레몬 오일을 섞어서 스테인리스 가전제품을 닦는 것도 기름때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광택을 내는 데 좋다. 끈적끈적한 라벨 접착제, 잘 지워지지 않는 매직 얼룩, 머리에 붙은 껌 등을 제거할 때도 레몬 오일을 떨어뜨려서 문지르면 효과적이다.
가죽 제품이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할 때 레몬 오일을 듬뿍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빨래를 마친 후 아직 빨랫감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레몬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다음에 건조하면, 레몬 오일이 훌륭한 섬유유연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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