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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테라피

아로마테라피 에센셜 오일의 정의 및 특성 (2)

by 금침수정 2023. 7. 15.

1. 아로마테라피 에센셜 오일의 강도

 

아로마테라피에서 에센셜 오일의 강도란 향이 세게 느껴지는 정도를 뜻한다. 이 느낌은 사람에 따라 주관적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수치로 정확하게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한 가지 에센셜 오일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향을 느끼는 세기의 느낌을 평균적으로 따져서 1부터 10까지의 수치로 환산하고, 이 숫자로 에센셜 오일의 향의 강도를 나타낸다. 숫자가 클수록 향의 강도가 커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러 향을 혼합하여 블렌딩 제품을 만들 때는 향의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보다 조화롭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강한 향의 에센셜 오일은 적게, 약한 향의 에센셜 오일은 많이 사용하면 블렌딩 결과물에서는 여러 향이 조화롭게 혼합되었다는 인상을 줄 것이다.

 

아로마테라피에서 활용되는 에센셜 오일의 강도와 노트는 다양하다

 

*에센셜 오일의 강도 예시

-강도 9: 안젤리카, 레몬그라스

-강도 8: 클로브, 유칼립투스, 제라늄, 티트리, 타임

-강도 7: 바질, 블랙페퍼, 시나몬, 진저, 프랑킨센스, 미르, 자스민, 로즈, 샌달우드, 페퍼민트, 패출리

-강도 6: 시트로넬라, 펜넬, 일랑일랑, 로즈마리, 베티버, 히솝

-강도 5: 시더우드, 마조람, 네롤리, 페티그레인, 오렌지, 레몬, 클라리세이지, 멜리사, 주니퍼베리, 라벤더

-강도 4: 벤조인, 버가못, 사이프러스, 자몽, 만다린

 

2. 아로마테라피 에센셜 오일의 노트(note)

 

19세기에 프랑스인 피세(Piesse)는 음에서의 음표(note)와 같은 기준이 향에도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이러한 음악적 기준에 따라 향을 분류함으로써 향수 제조에 있어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였다. 피세는 비슷한 특성을 지닌 향이 조화를 이루면서 혼합될 때, 이것이 마치 음악에서의 화음(chord), 혹은 하모니(harmony, 조화)와도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생각했다. 그의 발상은 오늘날의 향수 제조에 큰 영향을 미쳐서, , 미들, 베이스 노트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인 향기 조합의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또한 에센셜 오일을 혼합하여 블렌딩한 오일의 향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츰 변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에센셜 오일마다 휘발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세 가지 종류의 노트 중 톱 노트에 속하는 오일이 보다 빠르게 휘발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2-1. 톱 노트

 

여러 향이 혼합된 블렌딩에서 휘발하는 속도에 따라 향을 분류할 때, 비교적 가벼운 화학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장 빠르게 휘발하는 향이다. 상향이라고도 부르며, 혼합된 향에서 가장 먼저 맡을 수 있는 향이고, 블렌딩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처음 맡을 수 있는 향이라는 의미로 퍼스트 노트(first note)’, ‘헤드 노트(head note)’라고도 부른다. 톱 노트에 해당하는 에센셜 오일은 자극적이고 활력을 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울하고 무기력하거나 가라앉는 느낌이 들 때 톱 노트 계열의 오일을 사용하면, 특유의 가볍고 상쾌한 향으로 신체를 자극하여 기력을 끌어올리고 활력을 고양시키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신체에 흡수되어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 적은 양을 사용하고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톱 노트 계열의 향은 평균적으로 대략 3시간 정도 지속된다. 감귤류와 상쾌한 향의 허브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이 주로 톱 노트 계열에 속하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그레이프프루트, 라임, 레몬그라스, 만다린, 바질, 버가못, 진저, 메이창, 안젤리카, 스윗오렌지, 유칼립투스, 시트로넬라, 펜넬, 주니퍼베리, 니아울리, 윈터그린, 카예풋, 카다멈, 네롤리, 페티그레인, 레몬, 마조람, 아니스, 저먼캐모마일, 캐롯시드, 타임, 티트리, 페퍼민트, 클라리세이지, 패출리 등의 에센셜 오일을 들 수 있다.

 

2-2. 미들 노트

 

블렌딩 오일에서 휘발 속도가 두 번째로 빠른 향으로, 중향이라고도 부른다. 여러 향을 블렌딩할 때 결과물의 이미지, 컨셉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울 노트(soul note)’ ‘하트 노트(heart note)’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들 노트 계열의 에센셜 오일은 우리 몸의 물질대사 기능을 촉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여러 향을 블렌딩할 때 미들 노트는 톱 노트와 베이스 노트 사이의 중간 단계로서 여러 향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우러지도록 돕기에, 전체 블렌딩 오일에서 50~80%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들 노트 계열의 향은 짧게는 5~6시간 정도, 길게는 약 2~3일까지도 지속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라벤더, 로즈, 로즈제라늄, 로즈마리, 자스민, 제라늄, 사이프러스, 스피어민트, 시나몬, 일랑일랑, 파인, 팔마로사, 멜리사, 블랙페퍼, 카렌듈라, 야로우, 히솝 등의 에센셜 오일을 들 수 있다.

 

2-3. 베이스 노트

 

여러 향이 혼합된 블렌딩 오일에서, 비교적 크고 무거운 화학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장 휘발 속도가 느린 향이다. 블렌딩한 향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맡을 수 있는 향이기 때문에, ‘라스트 노트(last note)’ ‘보텀 노트(bottom note)’라고 부르기도 한다. 베이스 노트 계열의 에센셜 오일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진정, 이완 작용이 뛰어나다. 그렇기에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잔향이 은은하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적은 양을 넣어도 그 향이 충분히 느껴지며, 전체적인 블렌딩 향의 깊이를 더한다. 혼합된 향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고착제의 역할도 한다. 향 자체가 강하고 잔향도 오래 가기 때문에, 블렌딩을 만들 때 전체 오일양의 5% 미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베이스 노트 계열의 향은 짧게는 5~6시간부터, 길게는 약 1주일 정도로 지속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벤조인, 시더우드, 샌달우드, 로즈우드, 베티버, 클로브, 캠퍼, 프랑킨센스, 미르, 히노키 등의 에센셜 오일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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