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로마테라피 에센셜 오일의 블렌딩
아로마테라피에서는 기본적으로 순수한 천연 성분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다. 그러나 순수한 천연 성분의 에센셜 오일이라 하더라도 일부는 독소로 인해 잘못 사용하다가는 건강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증상에 적합하지 않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거나, 정확한 용량이나 이용 횟수, 이용 시간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이 나타나서 오히려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따라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에는 정확한 용법에 따라 필요한 종류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센셜 오일 자체가 100%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 점막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마사지에 에센셜 오일을 활용할 때는 반드시 캐리어 오일(carrier oil)에 희석하여 사용해야 한다. 캐리어 오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마사지 오일로 사용되며, 여러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이 캐리어 오일로 활용된다. 캐리어 오일은 에센셜 오일과 혼합되어 마사지용으로 도포되면 에센셜 오일의 유효 성분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에센셜 오일을 캐리어 오일에 블렌딩할 때는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얼굴에 사용하는 용도로는 1~2%, 신체에 사용할 용도로는 2~3%가량의 농도로 맞추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아로마테라피 초심자의 경우에는 에센셜 오일을 보다 낮은 용도로 캐리어 오일에 희석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후에, 몸이 아로마에 얼마나 적응해가는지 경과를 살펴보면서 오일 희석 농도를 조율해가는 것이 좋다.
에센셜 오일은 한 가지 종류만으로도 그 안에 포함된 유효 성분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유사한 성분을 함유한 오일끼리 적절하게 혼합하면 하나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보다도 훨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는 위에서 설명되었듯이 적절한 농도를 맞추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따라서 에센셜 오일을 단독으로, 혹은 혼합하여 활용할 때는 각 에센셜 오일의 종류와 다루고자 하는 증상에 따라 권장 용량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아로마테라피 문헌에서는 에센셜 오일의 용량 척도를 ml 혹은 방울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오일 1ml는 대략 20방울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처음 오일 블렌딩을 할 때는 캐리어 오일과 에센셜 오일의 양을 모두 방울의 수로 계산하는 것이 비교적 쉽고 간단하다. 즉, 코코넛 오일 10ml에 라벤더 오일을 3% 희석하고자 한다면, 먼저 코코넛 오일 10ml를 방울의 수로 환산하여 200방울의 코코넛 오일을 준비한다. 이후 200방울의 3%는 6방울에 해당하므로, 이를 계산하여 라벤더 오일은 6방울 준비하면 된다. 이러한 블렌딩 방법은 캐리어 오일 활용 시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크림이나 로션, 비누를 제조할 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영국의 ITEC 아로마테라피 센터에서는 마사지 오일을 만들 때 캐리어 오일에 에센셜 오일을 2~3%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성인은 에센셜 오일 사용량을 하루 8방울을 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준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사람의 체질이나 에센셜 오일의 품질에 따라 오일 사용량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흔히 통용되는 관점이다.
목욕 시에 아로마테라피를 적용할 때, 에센셜 오일을 목욕물에 바로 넣으면 오일이 물에 잘 희석되지 않고 둥둥 떠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기들이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의 경우, 에센셜 오일 원액이 피부에 바로 닿으면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아기나 어린이, 민감성 피부인 사람의 목욕물에는 에센셜 오일 2~3방울을 캐리어 오일에 희석한 후에 목욕물에 넣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레몬그라스처럼 알데하이드 성분이 많이 함유된 에센셜 오일은 피부에 많은 자극을 주기 때문에, 오일에 바로 접촉할 경우 붉은 반점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피부에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알데하이드 계열 에센셜 오일을 목욕 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특히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2. 아로마테라피에서 에센셜 오일의 블렌딩 방법
에센셜 오일은 한 종류만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여러 종류를 적절하게 배합하여 사용할 때 효과가 더욱 강력해지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다만 에센셜 오일의 다양한 구성 성분이 화학 작용을 일으켜서 잠재적 부작용을 낳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배합하는 에센셜 오일의 수는 보통 2~5가지를 넘지 않도록 권장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할 경우에는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정확한 적용법을 알고 있어야 하며, 아로마테라피를 적용하는 사람의 심리적, 신체적 요인을 폭넓게 고려해야 한다.
3. 아로마테라피에서 에센셜 오일 블렌딩 시 유의할 점
향수 등의 용도로 향을 조합할 경우, 향의 느낌이 서로 잘 어울리는 계열의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하는 것이 추천된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같은 식물 종의 에센셜 오일끼리 블렌딩하면 무난하다. 또한 에센셜 오일의 노트를 고려하여 톱, 미들, 베이스 노트를 균형 있게 배합하면, 블렌딩의 향이 보다 조화롭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블렌딩 오일을 만들 때는 블렌딩 비율에 따라 에센셜 오일을 베이스 노트, 미들 노트, 톱 노트 순으로 넣고, 나머지를 캐리어 오일로 채우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든 오일을 다 조합한 후에는 향을 맡아보고, 향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다고 느껴질 경우에는 캐리어 오일 등의 블렌딩 비율을 다시 조정한다.
에센셜 오일을 5가지 이상 섞으면 시너지 효과보다는 오히려 화학 반응으로 인한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아로마테라피 초심자의 경우에는 2~3개의 에센셜 오일을 섞으면서 블렌딩 제품을 만들어보는 것이 추천된다. 또한 선택한 에센셜 오일에 대해 미리 패치 테스트를 진행하여 알레르기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캐리어 오일을 단독으로 둘 경우에는 산화, 부패하기 쉬운 특성이 있어, 캐리어 오일을 단독으로 보관하기보다는 항산화 작용이 강한 에센셜 오일과 캐리어 오일을 적절하게 배합한 상태의 블렌딩 오일을 만들어서 보관하는 것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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